제주, 소나무재선충병 35만 그루로 늘어

2015-10-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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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발생, 예상보다 6만그루 증가한 35만 그루

내년 4월까지 모두 제거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 고사목 제거 작업현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더욱 더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3차방제 기간동안 제거해야 할 소나무 고사목 발생량은 당초보다 6만 그루 늘어난 35만 그루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에서 산림청 헬기를 활용해 지난 6∼8일 도 전역에 대한 항공 예찰을 하고, 5∼16일 무인항공기 ‘드론’을 이용해 45개 표준지를 공중 촬영해 산림기술사가 분석한 결과로 지난 8월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예측한 29만 그루보다 6만 그루나 더 많은 양이다.

도는 이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3차 방제 기간동안 이들 고사목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다. 우선 12월까지 15만 그루, 내년 4월말까지 남은 20만 그루의 피해 고사목을 완전 제거한다는 목표로 방제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청에는 6만 그루 추가 발생에 따른 방제사업비 약 50억원을 추가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3차 방제 기간에는 고사목 제거 외 나무주사 2000㏊, 항공방제 2000㏊, 지상 연막방제 5000㏊, 페로몬트랩 유인 방제 1000㏊ 등 복합방제 작업도 병행한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 경계지역, 산록도로 인접지 등에는 선단지를 보호하기 위해 고사목이 있는 반경 10m 이내의 감염 우려가 있는 나무를 모두 베는 ‘소구역모두베기’를 한다. 곶자왈과 오름 등 중장비 및 운반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제거고사목 2중 그물망피복 처리방법을 적용, 산림훼손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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