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를 연출한 노덕 감독이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노덕 감독은 “이미숙 선배를 만나기 전엔 막연히 카리스마나 연륜에 대해 생각하고 긴장했었다. 하지만 첫 만남 이후 생각이 완전 달라졌다. 솔직하신 분이더라. 이 시나리오를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셨다”며 이미숙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조정석 씨가 이미숙 선배와 드라마를 한 편 같이 찍지 않았나. 이미숙 선배를 만나기 전부터 정석 씨는 ‘둘이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하곤 했는데 정말이었다”고 더했다.
또한 조정석에 대해서는 “촬영장 밖에서도 친하게 지냈다”며 “성격적으로도 코드로도 잘 맞았다. 촬영 초반에는 함께 모니터링도 하고 상의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정석 씨는 현장에, 저는 카메라 앞에 앉아 텔레파시를 주고 받았다. 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