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현재 48일로 정해져 있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이 내년부터 120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약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암표가 거래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을 문화 향유권 확대 차원에서 120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간 특별관람 시 그동안 경회루와 근정전만 개방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강녕전과 교태전, 사정전까지 확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지방문화재 활용 방안의 하나로 향교, 서원, 관아 등에서 체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 경주, 공주, 부여, 익산에서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야간 체험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문화재 활용에 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문화재를 관리하고 활용하며 재원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문화재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