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무 ‘대풍’…김장비용 얼마나 저렴해지나

2015-10-27 07:52
  • 글자크기 설정

김장비용 5년간 평년보다 줄어…평균 22만2657원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올해 작황이 좋은 배추·무 등 김장재료 덕에 김장비용이 평년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 5년 평균보다 5% 이상 김장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1∼20일) 기준 4인 가족이 김치를 담그기 위해 재료 13개 품목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2만265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2014년 5년간 평년 가격인 23만4636원보다 5.1% 낮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6782원보다는 2.7% 높다.

평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배추, 무, 쪽파, 갓 등 4개에 불과하지만 가격 하락폭이 커 전체 재료비용도 같이 떨어졌다.

김장 재료 중 가장 비중이 큰 배추 20포기는 5만3696원으로 평년(6만9580원)보다 22.8% 싸고 무 역시 10개 기준 평년(1만8793원)보다 10월(1만4500원)이 22.8% 저렴했다. 쪽파(2.4㎏)는 1만3115원에서 1만121원으로 배추·무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22.8% 내렸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은 갓으로 2.6㎏ 기준 평년(832원)보다 47.4% 하락한 42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채소 가격이 하락한 것은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았고 태풍 등 피해도 거의 없어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라는 게 aT의 분석이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비교적 저렴해졌지만 양념과 속재료를 중심으로는 가격이 올랐다. 전제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다.

재배 면적이 많이 줄고 고온과 가뭄 타격을 받아 작황이 부진했던 마늘은 1.2㎏ 기준 평년 9057원에서 올해 10월 1만1564원으로 가격이 27.7% 뛰었다.

이밖에 생강(28.2%↑), 굴(26.3%↑), 소금(22.5%↑), 새우젓(18.2%↑), 멸치액젓(13.8%↑), 대파(6.6%↑) 등은 평년보다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