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골든타임 72시간 사투···김영광 의사 가운 벗나?

2015-10-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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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JTBC 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연출 장용우)가 ‘재난 골든타임’ 72시간의 사투를 긴박감 넘치게 그려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디데이’ 12회에서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진 이후에도 여진, 팀 분열 등 여러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이해성(김영광 분)은 의사가운을 벗으려 했고, 박건(이경영 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해성을 의료계에서 몰아내려는 계략을 꾸미는 등 재난만큼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졌다.

누구보다 환자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겼던 이해성은 의사를 그만두겠다고 나섰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손이 떨리고 호흡이 가빠지며 이상증세를 보였던 이해성은 미래병원 회장아들 유지원(김현수 분)의 수술까지 실패하자 죄책감과 절망의 정도가 심해졌다.

딸을 수술해 달라는 최일섭(김상호 분)의 말에 이해성은 “살리려고 해 봤자 어차피 다 죽는다”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나 같은 건 의사하면 안 된다”는 등 자포자기의 심정을 내비쳤다. 그 동안 자신의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으며 환자를 살렸던 열정 가득한 의사의 좌절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건은 더 비열해졌다. 이해성의 상황을 이용해 그의 의사가운을 벗기고자 움직였다. 그는 간호조무사 김현숙(김재화 분)을 좋은 보직으로 유혹해 이해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상태에서 수술을 했다는 점을 윤리위원회에 보고해 이해성의 의사 면허를 박탈한 계획을 세웠다. 특히 미래 병원 이사장인 유지원의 엄마 박윤숙(이경진 분)은 유지원의 죽음을 이해성의 탓이라 원망했고, “내 아들이 고통스럽게 간 만큼 그 의사도 아파해야 한다”며 박건의 계획에 동참했다.

DMAT(재난의료팀)에도 변화가 왔다. 박건에 의해 한우진(하석진 분)이 DMAT의 책임자가 되면서, 생존 가능성이 100%가 아닌 환자들은 수술을 받을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 졌다.

이 가운데, 정똘미(정소민 분)은 이해성을 위로했다. 그는 절망의 나락에 빠진 이해성에게 “내가 다 할 테니 쌤은 다 잊고 푹 주무세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사를 그만두고 떠나려는 이해성에게 진심으로 호소한 뒤에서 안으며 용기를 줬다.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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