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유비케어 797억에 매각… "핵심사업에 집중"

2015-10-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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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K케미칼이 의료 IT 사업을 797여억원에 매각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의료 IT 사업을 하는 자회사 유비케어의 지분을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각 주식수는 SK케미칼이 보유한 유비케어의 지분 전량(43.97%)인 1771만4411주다. 매각 대금은 797여억원, 주당 가격은 4천500원이다.

SK케미칼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유비케어 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스틱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금년 말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백신, 혈액제, PPS(폴리 페닐렌 설파이드, Poly Phenylene sulfide) 소재 등 신규 핵심 사업의 성공을 위한 전사적 역량 집중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유비케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이 종료되면 투자 재원이 늘어남에 따라 백신·혈액제 등 신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추가적으로 차입금 축소로 인한 재무 구조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2008년 3월 이수화학으로부터 유비케어의 주식 1100만주를 약 275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지는 유상증자에 참여, 약 139억원을 들여 671만주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 약국 등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헬스케어솔루션 기업으로 병의원 1만3000여곳, 약국 7200여곳, 대리점 16곳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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