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쇼핑하는 아파트 인기…"백화점 교통대란은 남말"

2015-10-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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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쇼핑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인근 대형 쇼핑몰의 입점은 큰 호재로 꼽힌다. 교통체증 없이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시설 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에 이달 말 분양 예정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등 편의시설이 도보 3분거리다. 이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이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약 80%인 270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분양하는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도 롯데백화점(청량리점), 롯데마트(청량리점) 등 대형쇼핑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0가구(59~123㎡)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대에 짓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단지 안에 대형 쇼핑몰이 지어져 걸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쇼핑몰은 연면적 16만615㎡로 국내 백화점 규모 순위 7위인 신세계 경기점(약 17만㎡)과 비슷한 규모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다양한 쇼핑센터가 입점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총 13개 동, 84~99㎡ 2356가구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의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이달 세종시 3-1생활권 M6 블록에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도보생활권 내에 코스트코를 주축으로 한 상업 지구가 형성되어 있어 편안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세종시청, 교육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도 인접하며, 단지 앞에 대평초·중학교도 있어 만능 입지를 자랑한다. 공급내역은 84~109㎡, 지하 1층~ 최고 29층, 23개동, 총 1015가구 규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교통정체현상과 상관없이 편리하게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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