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수도, 친환경 에너지자립형 해수담수화 설비 구축

2015-10-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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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문제 해결 위해 소연평도, 소청도 지역에 국내 처음 도입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내년에 각각 100t과 150t 규모로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자립형 해수담수화 설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은 소무의도, 대무의도, 대연평도 등 3곳에 설치돼 있다. 소무의도(급수인구 70명), 대연평도(급수인구 559명)는 정상 가동해 식수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으나 대무의도(급수인구 31명)는 설치 후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으로 사용중지돼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수담수화시설(역삼투압식)[1]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운영 중인 해수담수화시설에 대한 동력비 지원, 시설 개·보수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수담수화시설 사용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 가뭄에 대비, 식수부족 도서주민의 급수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연간 46억여원을 투입하여 대체식수용 관정 개발, 정수장치 설치, 급수관로 개·보수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수원 고갈 도서에 운반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항구적인 대책으로 해수담수화 설비를 확충하고, 2020년까지 소무의도, 대무의도 등에 상수도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내년에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설치하게 될 해수담수화 설비는 그동안 많은 전력이 소모돼 해당 주민들이 사용을 기피함에 따라 가동률이 저조했던 기존의 담수화방식에서 벗어나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담수화설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와 병행하는 새로운 방식은 국내 최초로 도서지역 주민들의 사용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담수화설비 가동률을 극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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