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머크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독일계 제약·화학회사 머크는 미국 생명과학기업 씨그마알드리치의 유럽 내 용제·무기물 사업 일부를 하니웰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머크가 씨그마알드리치를 인수하는 데 대해 유럽연합이 요구한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머크는 지난해 9월 씨그마알드리치를 17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씨그마알드리치는 실험용 화학·바이오·시약 공급 업체다. EC는 지난 6월 이 인수건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베른트 레크만 머크 이사는 "오는 11월 말에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씨그마알드리치를 인수하면 전 세계 고객에게 더 광범위한 생명과학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