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통일신라 문무왕 14년(674)에 별궁 임해전이 건설됐다. 임해전 옆에는 조경을 갖춘 거대한 인공 연못이 만들어졌다. 곡선과 직선이 활용된 연못에는 서로 다른 크기의 세 개의 섬도 만들었다. 다양한 동식물에 연꽃까지 옮겨 심어 그 경치가 대단했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월지'(月池)였으나 조선 시대 폐허가 되자 '기러기(雁)와 오리(鴨)가 날아드는 연못(池)'이라 하여 '안압지'(雁鴨池)라고 불리게 됐다.
당시의 발굴조사 경험을 기념하는 좌담회 '안압지 발굴조사, 역사의 그 날'이 오는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좌담회는 당시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경험담과 발굴 뒷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다. 김동현 전 안압지 조사단장을 비롯한 조사단원, 현장 근로자, 경주시 주재 기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좌담회 시작 전에는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자 40년 전 안압지 발굴조사를 총지휘했던 고(故) 김정기 박사를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054-777-8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