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하락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감소세는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4분기 이후 신차효과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청치인 1조5957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다만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는 크게 둔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했었으나 2분기에는 16.1%로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고 3분기에는 한자릿수를 나타내 감소세 둔화가 뚜렷해졌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5.3% 감소한 1조2060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며 "또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형 투싼 및 아반떼, 크레타 등에 대한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신차 효과 극대화를 통한 판매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4분기 이후 판매 증대 및 공장 가동률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향후 수익성 향상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