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차보다 낫다”…닛산 맥시마, 수입차시장서 돌풍

2015-10-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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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엔진과 풍부한 편의장비 갖춰

가격 4370만원으로 책정…값 대비 가치 높아

닛산 맥시마의 초반 인기가 뜨겁다. [사진=한국닛산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디젤차의 공해문제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업계가 가솔린 모델들을 속속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출시된 한국닛산의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도 그 중 하나다. 맥시마는 닛산이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대형 세단으로,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맥시마는 앞서 출시된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 출시 이후 U.S. 뉴스가 선정한 베스트 카(Best Cars) 대형세단 부문(Affordable Large Cars) 1위로 올라서면서 기존 강자들을 모두 제압했다.
8세대 모델로 진화한 맥시마는 한층 강화된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 뛰어난 편의장비가 특징이다. 실내에서는 최고급 프리미엄 가죽시트와 더불어 스티어링 휠 등 차량 곳곳에 수작업 느낌의 ‘리얼 스티칭’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마호가니 우드 트림과 동급 최초로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을 적용,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美)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는 피로감을 최소화 해주며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준다.

[사진=한국닛산 제공]


첨단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신차와 동시에 개발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BOSE premium audio system)은 과학적으로 배치된 11개의 스피커를 통해 뛰어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엔진 소음을 적게 들리게 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도 음악 감상을 돕는다.

맥시마는 ‘스포츠 세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미국 워즈(Ward's)의 ‘세계 10대 엔진’에 14년 연속 선정된 V6 3.5ℓ VQ 엔진은 구형의 부품을 약 61% 교체,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1kg·m를 뿜어낸다.

변속기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를 장착했다. 넓은 기어비로 빠른 응답성, 편안함, 역동성이 돋보이는 변속기다. 드라이빙 모드는 노멀(Normal)과 스포츠(Sport), 2가지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응답성이 더욱 민첩해지고 엔진 사운드를 증폭시키는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가 활성화돼 운전 재미를 극대화 한다.

[사진=한국닛산 제공]


차체는 구형보다 37kg 감량해 마력당 무게비 5.4를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와 함께 복합연비 9.8km/ℓ(도심연비 8.5km/ℓ, 고속도로 연비 12.1km/ℓ)를 나타낸다.

한국닛산은 맥시마의 가격을 경쟁차보다 낮은 4370만원으로 책정했다. 고급스러움과 뛰어난 주행성능,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맥시마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계약고 185대를 돌파했다. 닛산이 밝힌 월 평균 40대라는 판매 목표치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벌써 4개월 치 목표 판매량까지 넘어선 것. 저유가 기조를 바탕으로 가솔린 세단 맥시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닛산 맥시마가 유럽 브랜드 위주의 플래그십 세단 시장을 재편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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