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 화백이 최소 수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천 화백의 딸 이씨가 몇 달 전 미술관에 유골함을 들고 수장고에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 관장은 "당시 이씨가 관련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천 화백은 1998년 작품 93점을 서울시에 기증하고 미국 뉴욕으로 떠났고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 집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외부와의 만남을 끊고 두문불출하고 있어 천 화백의 생사를 두고 미술계 안팎에 소문이 무성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