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역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1급, 관리관) 중 최연소이자 40대로서는 처음으로 취임한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1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도건우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외국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화와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한 이래 금년 7월부터 연이어 미국, 중국 기업으로부터 4건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퍼시픽엑스오토는 경북 칠곡의 자동차 및 기계부품 전문기업인 제이텍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2016년부터 1400만 달러를 투자해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경제자유구역 내 1만3200㎡ 부지에 변속기 관련 부품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63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21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생산된 제품은 전량 미국으로 수출하여 ZF, DANA, SPX 등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납품하게 된다.
이밖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기업과 외국기업의 합자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한 결과 속속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국영기업인 금중그룹, 대련복정유한공사와 합작한 ㈜아다를 시작으로, 8월 미국 퍼시픽엑스오토코퍼레이션과 ㈜한호이노베이션의 합작법인인 ㈜PAC X HANHO, 9월 미국의 티쉐프가 ㈜창보와 합작 설립한 ㈜KT&C까지 3건의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7월에는 세계적 명문대학인 조지타운대학교와 통합의학대학원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해 대구수성의료지구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놓았다.
개발 부문은 그동안 사업추진이 부진해 2014년 해제위기에 몰렸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사업자를 재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금년부터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으며, 지구지정 후 7년을 끌었던 경산지식산업지구도 지난 4월 4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건우 청장은 일 중심으로의 조직개편, 연간 8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을 가져온 청사 이전과 서울사무소 폐쇄, 시도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현장민원실 운영과 청사 내 민원실 설치 등 조직의 변화와 혁신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결과 ‘TV조선 2015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건우 청장은 “지난 1년 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결과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대구경북 지역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하기 좋고 매력 있는 투자처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