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서울김장문화제' 김장나눔. 사진=서울시 제공]

['2014 서울김장문화제' 김장나눔.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다음달 6~8일 3일간 서울광장과 태평로, 광화문광장 일대(총 길이 1.1㎞, 총 면적 3만500㎡)가 김장마켓으로 탈바꿈된다. 우리고유의 김장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경험하고, 맛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김장문화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김장문화를 재현하고 세계인에게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2014년부터 마련 중이다.
우선 6~7일은 외국인 2500여 명을 포함해 총 다양한 국적의 세계인 6000명이 서울광장 6000㎡ 규모를 가득 메워 김장김치를 버무린다. 이날 김치 일부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자동으로 기부된다.
8일(오전 10시~오후 3시)엔 도심 한가운데에 5000포기 대형 배추밭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바로 '김장배추 페스티벌'이다.
축제 기간 태평로와 광화문광장은 본격적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8도(道)의 김장재료 및 관련 문화를 한 자리에 망라, 그야말로 마켓으로 변신한다. 김장문화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시와 명인들로부터 특별한 레시피를 배워보는 강좌도 준비된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6일 밤 0시부터 9일 오전 4시까지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와 시청광장 주변 하위 1차선이 각기 통제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글로벌 문화 공동체에서 열리는 이번 김장문화제를 통해 잊혀가는 전통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우리의 김장문화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해당 홈페이지와 서울김장문화제 사무국(02-2133-475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