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이 예당저수지 주변 농경지의 가뭄극복과 안정적인 생활 및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이 극심한 가뭄으로 내년도 영농차질까지 예상되는 충남서부지역의 가뭄 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 하고자 군을 방문했다.
황선봉 군수는 박인용 장관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예당저수지의 장기적인 가뭄해결과 충남 서북부 지역의 관개용수 및 대호 지역 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충남도에서 제시한 ‘금강 공주보-예당저수지 농촌용수공급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내년도 영농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재난 극복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속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대신할 용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관정개발과 유수율 제고를 위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설명한 뒤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사업은 생활 및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대형관정 6공과 중형관정 7공, 공공관정 20공 등 총 33공의 관정을 신설하고 노후된 상수도 급․배수관 정비를 통해 누수율을 낮춰 상수관망 최적화를 도모하고자 계획됐다.
군은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번 사업이 국비 지원으로 조속히 실시되면 장기적으로 필요한 가뭄 극복 조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되면 내년도 영농 차질이 예상될 정도로 현재 물 수급 상황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주민 모두가 절수 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라며 충남도 및 중앙부처와 공조해 장기적인 가뭄 해결 방안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공주, 보령, 서산, 당진시와 부여,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군 등 10개 시장 및 군수가 참석해 가뭄극복을 위한 사업을 건의하고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