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20일 서초구 코트라 사옥에서 IT여성기업인협회와 공동으로 수출지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홍 코트라 사장과 IT여성기업인협회 임원단을 비롯해 코트라 해외 IT지원센터 입주 및 입주희망 기업과 IT여성기업인협회원사 70여곳이 참석했다.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IT 해외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지원 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건의했다.
또한 코트라와 IT여성기업인협회는 MOU를 체결하고 IT 여성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코트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전시상담회 △무역사절단 △세미나 등을 확대 지원하고, IT 분야 해외진출 지원을 다각화하는데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IT 분야에서 여성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실제로 야후 CEO,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 등 IT 관련 주요직에서 다수의 여성이 활약하고 있고, 텐센트는 여성 직원의 수가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 국내 IT산업에서 여성의 참여는 미미하다. 2013년 말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ICT 전문가 및 기술직 종사자의 여성인력 비중은 16%에 불과해, OECD 평균(18%)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애드잇의 배지은 대표는 “코트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생생한 해외진출 사례가 해외마케팅 전략수립에 도움이 되었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힘 쏟고 있는 우리 여성 IT기업들에게 이같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실리콘밸리 해외 IT지원센터에 입주한 씰테크의 황귀현 해외본부장은 “해외 IT센터 입주기업의 해외진출 전략방안을 입주관심기업 및 IT 여성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자리였다”며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IT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가 정례화 되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IT 여성기업의 미래는 해외에 있으며,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이들 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해외 정착에 성공한 기업과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연결해 지속적인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는 IT 여성기업의 해외진출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으며,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참가한 IT 여성기업 수가 지난해 18개사에서 올해(현재기준) 30개사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