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완주책박물관 제18회 특별기획전시 ‘同行, 필사본과 종이’와 제11회 삼례북페스티벌 개막식을 시작으로 북 애호가들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2013년 북페스티벌 벼룩시장 자료 사진 [사진제공=완주군]
‘同行, 필사본과 종이’는 조선시대 필사본 40여권을 중심으로 비슷한 시대의 서양 양피지 문서 등 서양 필사본 10여점과 1785년부터 1946년까지에 만들어진 중국 종이 80여 묶음 등 모두 430여점의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선시대 필사본 중, 효종의 사위인 정재륜(鄭載崙)의 ‘공사견문(公私見聞)’은 정래륜의 친필 원고본으로 1701년 경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책은 세종조부터 효종조까지의 왕실, 관료, 중인, 천민 등에 관한 단편적인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 책으로 그 됨됨이가 아주 아름다운 책으로 평가 받는다.
제11회 삼례북페스티벌은 ‘삼례가 책이다!’라는 주제로 삼례가 책으로 하나 된다는 의미를 담아 개최된다. 삼례 고서시장을 비롯해 주제강연과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삼례고서시장은 완주의 문화 보고 삼례에서 주민에 의한 문화 생태를 고민하여 개최되는 책 시장으로, 주민이 직접 사고팔며 교환하는 책 장터이며, 축제 이후 매주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으로 판매상인 ‘책쾌’와 문화공연을 열 ‘북아티스트’를 상주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