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신인 '트와이스', "어설픔은 없다, 관록의 괴물 신인 걸그룹 탄생"

2015-10-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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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트와이스 데뷔 앨범'THE STORY BEGIN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에서 5년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가 베일을 벗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이미 지난 5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혹독한 시험을 거친 이들은 이미 신인이 아니였다.

트와이스는 세련된 무대매너와 안정적인 노래, 통통튀는 매력까지 기본기를 탄탄히 갖춘 준비된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들의 무대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데뷔한 보이그룹 세븐틴과 아이콘 등에서 보여지는 '신인인 듯 신인아닌' 베테랑급 관록이 묻어났다.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사나 미나 모모 쯔위 다현 채영 지효)가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데뷔 앨범 'The Story Begins(더 스토리 비긴즈)'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타이틀곡 'OOH-AHH하게'(우아하게)를 발표했다.

트와이스는 JYP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론칭하는 9인조 걸그룹으로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10년 연습생 리더 지효를 비롯해 나연 정연 사나 미나 모모 쯔위 다현 채영이 소속됐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트와이스 데뷔 앨범'THE STORY BEGIN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채영,사나, 다현, 모모, 나연, 미나, 지효, 쯔위, 정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들은 이미 지난 5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충분히 발산했다. 여기에 일본인인 미나 사나 모모와 대만인인 쯔위까지 다양한 국적의 멤버가 포함,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날 트와이스는 수록곡 '미쳤나봐', '다시 해줘'에 이어 타이틀곡 '우아하게'를 차례로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쇼케이스에서 트와이스는 "서바이벌 통해서 공개적으로 팀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게 됐고, 음원도 공개가 됐는데,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서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얼굴을 알린 것에 대해 트와이스 리더 지효는 "'식스틴'을 통해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노래와 춤 실력을 쌓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선배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준 조언에 대해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런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말씀 해 주셨다"며 "미쓰에이 페이 선배가 카메라 찾는 법 알려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셨다. 연습 하다가도 지나가시다 파이팅 하고 해주셔서 굉장히 힘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박진영이 아닌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데뷔하는 것과 관련, "새로운 시도를 해보시는 것 같다. 저희를 믿으시고, 거는 기대가 크시다"며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아하게'의 좀비 콘셉트에 대해선 "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너무 무서워서 사람들이 많이 안 보시고 이해를 못 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 했었다"라면서도 "지금 저희는 뮤직비디오 볼 때 재미 있게 보고 있고 촬영할 때 재미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좀비가 나오니까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10년 동안 연습생 끝에 데뷔를 하게 된 지효는 "연습생을 했다고 다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며 "더 열심히 해야겠고 더 노력을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저희 팀 리더를 맡게 됐는데, 저는 저희 팀이 같이 의견을 내고 그 의견을 제가 받아들이고 조율할 수 있는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트와이스 데뷔 앨범'THE STORY BEGIN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우아하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트와이스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일본인 멤버 3명에 대만인 한 명까지, 총 4명의 외국인이 있는 다국적 그룹이라는 점이다.

이들 역시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다수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데뷔와 동시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의 이목도 사로잡았다.

사나, 모모, 미나 등 일본인과 대만인 쯔위 등은 이날 한국에서 데뷔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먼저 모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말이 통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챙겨줘서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나 역시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공감했다.

미나는 “한국어를 못 해서 무서운 것도 있었는데,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멤버들이 도와줘서 많이 배웠다. 지금은 즐겁다”고 전했다.

이어 쯔위도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국어를 하나도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답답하고 무섭기도 했다. 지금은 많이 챙겨줘서 괜찮다”고 말했다.

지효는 다국적 그룹에 대해 “어느 나라이든 음악으로 소통하는 건 같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다양한 국가에서 우리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득인 것 같다”고 밝혔다.

멤버 9명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것도 특징이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트와이스 데뷔 앨범'THE STORY BEGIN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우아하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미나는 "노는 걸 좋아한다"며 "멤버들 중에서는 차분하다. 그런 점이 매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현은 "'흥부'를 맡고 있다"며 "흥많은 두부다. 피부가 하얗고 말랑말랑해서 두부라는 별명이 있다. 평소에는 조용조용하지만 음악만 틀면 흥이 많아져서 '흥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더 지효는 아홉 멤버들의 매력을 정리했다. 그는 "인원이 굉장히 많은데 그것에 비해서 각자의 개성이 굉장히 뚜렷하고 장난끼도 많다"며 "에너지틱하고 컬러적인 느낌이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효는 “팀의 목표는 한국하면 떠오르는 걸그룹이 되는 것이며, 존경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이날 발표된 타이틀곡 '우아하게'는 힙합과 알앤비,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한 '컬러 팝(Color Pop)' 댄스곡이다. 이 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음악에서 탈피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트와이스는 22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첫번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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