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예 걸그룹 '트와이스'의 9명의 멤버가 각자 다른 캐릭터를 설명하며 미쓰에이, 원더걸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이중 누가 제 2의 수지가 될지, 수지 이상 가는 스타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사나 미나 모모 쯔위 다현 채영 지효)가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데뷔 앨범 'The Story Begins(더 스토리 비긴즈)'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타이틀곡 'OOH-AHH하게'(우아하게)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5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충분히 발산했다. 여기에 일본인인 미나 사나 모모와 대만인인 쯔위까지 다양한 국적의 멤버가 포함,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날 트와이스 멤버들은 9인 9색의 다양한 매력으로 한국 대표 걸그룹이 되고 싶은 포부를 드러냈다. 먼저 정연은 "보이시한 매력이 저의 강점이다"라고 자기 자랑을 했다.
대만에서 온 멤버 쯔위는 "팀에서 제가 막내다. 그럼에도 키가 제일 크다. 기럭지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고, 지효는 "제가 오랜 연습생을 했고 리더도 됐다. 이런 역할이 제 캐릭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 국적의 미나는 "멤버 중에 좀 차분한 성격이 있는 편"이라고 캐릭터의 차별성을 언급했고 나연은 "잘 웃는 편이고 긍정적인 면이 있다.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인 멤버 모모는 "어릴 때부터 춤을 춰 와서 댄스 담당이다. 춤을 출 때는 센 느낌이 있지만 얘기할 때는 다른 이미지가 있을 거다"고 반전 카리스마를 예고했고, 다현은 "트와이스에서 흥부를 맡고 있다. 흥많은 두부라는 뜻이다. 평소에는 조용한데 음악을 틀면 흥이 많아진다고 해서 그렇게 별명을 붙여 주셨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지막 일본 멤버 사나는 "4차원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랩 담당 채영은 "저는 키가 작은 막내다. 무대 위에서는 래퍼기 때문에 좀 반전의 느낌이 있는 것이 강점이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이날 발표된 타이틀곡 '우아하게'는 힙합과 알앤비,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한 '컬러 팝(Color Pop)' 댄스곡이다. 이 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음악에서 탈피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트와이스는 22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첫번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