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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밴 더 클레이 엔티크 상무이사(왼쪽)와 천재원 엔티크 한국 파트너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한영국대사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0/20/20151020160059473973.jpg)
에릭 밴 더 클레이 엔티크 상무이사(왼쪽)와 천재원 엔티크 한국 파트너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한영국대사관]
올해 말로 예정된 ‘핀테크 허브 서울’ 론칭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에릭 밴 더 클레이(이하 클레이) 영국 엔티크(ENTIQ) 상무이사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세계적인 기업 혁신 전문기관이자 핀테크 육성기업인 엔티크의 공동설립자인 클레이 상무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완화 조치, 지정학적 위치 등이 핀테크 허브로 성공할 수 있는 장점”이라며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허브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인 비전은 22일 열리는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 때 발표할 예정”이라며 “핵심은 핀테크 기업들을 어떻게 육성(인큐베이터)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엔티크 코리아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 6월에는 서울시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클레이 상무는 “영국에서 지난 3년간 핀테크에 투자한 금액이 2억달러에서 6억2000만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며 “규제 관련 부분도 대폭 개선돼 핀테크 분야에서 영국이 리더십을 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도 핀테크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기에 서울에 핀테크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금융위와는 핀테크 업체 육성에, 서울시와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양한 엑셀러레이터(인큐베이터 이후 기업 성장 전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들의 커뮤니티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럽에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때 한국을 발판으로 삼도록 하는 생태계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테크놀로지 기업을 육성하는 ‘레벨 39’의 기관장이기도 한 클레이 상무는 영국 정부의 의뢰를 받아 테크시티 계획을 설계한 바 있다. 오는 22일 금융위 주최 ‘핀테크 지원센터 제5차 Demo day’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