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세 번째 국산 수서발 고속열차 베일 벗다

2015-10-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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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수서역~경부선∙호남선 운행…승객편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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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고속열차[사진=현대로템]

SR고속열차[사진=현대로템]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KTX-산천, 호남고속철의 계보를 잇는 세 번째 국산 고속열차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로템은 20일 창원공장에서 김복환 주식회사 SR 대표이사, 김명종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검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서발 고속열차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KTX 산천, 호남고속철에 이은 국내 세 번째 고속열차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에 출고된 SR고속철은 내년 하반기부터 수서역에서 부산역, 목포역을 오가게 된다.

총 10량으로 구성된 SR고속철의 설계최고속도는 시속 330km로 KTX 산천, 호남고속철과 동일하며 좌석수는 410석이다. 또 안전을 위해 승객 승하차 손잡이 및 승강문 발판을 개선했으며 열·연기를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화재경보장치 장착 등 안전설비를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운전자의 운전대 취급용이성을 위해 데스크를 중앙으로 배치하고 기기 취급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국내 양산차량 최초로 특실에 항공기식 밀폐형 선반을 적용했으며 전 좌석의 인체공학적 슬림화를 통해 승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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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SR고속철도차량 출고 기념식에서 김복환 SR 사장(왼쪽 네번째)과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다섯번째)이 축포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사진=현대로템]

20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SR고속철도차량 출고 기념식에서 김복환 SR 사장(왼쪽 네번째)과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다섯번째)이 축포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운영사인 SR과 차량 설계단계부터 출고까지 긴밀한 소통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발주사와 제작사간 밀접한 업무공유 활동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차량 제작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고속철 개통 11주년을 맞은 올해 현대로템은 KTX-산천, 호남고속철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고속열차를 생산함으로써 해외 고속철 시장 진출에도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TX-산천부터 호남고속철, SR고속철에 이어 향후 생산하게 될 원강선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속철 역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내에서 쌓은 고속열차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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