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캔자스시티 꺾고 '반격'의 1승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꺾고 반격을 시작했다.

토론토는 20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대포 3방을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11-8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토론토 타선이 안방에서 폭발했다.

토론토는 3-2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3회말 구단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인 6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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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해결사로 나섰다.

툴로위츠키는 안타와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조니 쿠에토의 2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약 150㎞)를 받아쳐 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토론토는 툴로위츠키의 이 한 방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린 후 기세를 몰아 볼넷에 이은 케빈 필라의 중월 2루타으로 또 1점을 보태 쿠에토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토론토는 바뀐 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조시 도널드슨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9-2로 만들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론토는 5회초 2점을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라이언 고인스가 자신의 포스트 시즌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캔자스시티는 9회초 2점을 만회하며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로트 오수나를 마운드 위로 끌어올렸고, 이어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2점 홈런까지 터져 2점차로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4차전은 21일 같은 곳에서 R.A. 디키(토론토), 크리스 영(캔자스시티)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