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자는 대량살상무기(핵무기, 생·화학무기)와 재래식무기의 제조·운반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물품 또는 기술이다. 국가나 테러집단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 기업의 경우 국제사회의 합의 및 국내 대외무역법에 따라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한 외국사절을 비롯해 수출기업인, 전략물자 관련기관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대우인터내셔널, 한진해운과 에스케이(SK)에너지 임직원 등 24명은 산업부, 외교부 등 관련기관장 표창을 받았다.
산업부는 이날 모범적인 전략물자 관리 체제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과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은 향후 전략물자 관리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자율관리체제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서 개최된 무역안보 워크숍에서 산업부는 새롭게 자율준수무역거래자로 지정된 40개 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에 따라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총 14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은 케빈 울프(Kevin J. Wolf)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최근 미국의 전략물자 수출통제 개혁 조치들이 한국 수출기업의 전략물자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21일 부대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수출기업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수출통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략물자를 다루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알아야 할 미국의 전략물자 수출관리규정(EAR) 내용, 최근 제도개혁 조치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