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살인사건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살인사건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정동 살인사건' 관련 방송을 보고 네티즌들이 글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럴듯한 제보도 많아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은 '신정역 살인사건 정황 제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범인은 현수막 포장지 제조해 배달업에 종사하는 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체를 묶는 방법이 설치할 현수막을 말아 얇은 동앗줄로 묶은 것과 흡사했으며, 첫 피해자의 시신을 현수막과 비슷하게 보이려고 쌀포대를 이용했고 유기할 때 트럭 적재함에서 사체를 잡아당기느라 희생자의 배와 손이 노출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납치미수 피해자가 "당시 남성이 톱 같은 긴 칼을 들고 서있었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말했다"고 한 것에 대해 네티즌은 "현수막을 만들 때 각목이 들어가는데, 길이를 맞추기 위해 쇠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자가 끌려갔다는 반지하에 대해 이 네티즌은 현수막 제조 작업실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납치 피해자는 "바닥에 끈들이 많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반지하에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사체를 유기하기 위해 적재함에 실을 때에도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신정동 살인사건은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6개월 간격으로 일어난 2건의 살인과 1건의 납치미수 사건을 말한다. 당시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싸늘한 시신이 돼 주택가에서 발견됐고, 1명은 납치됐다가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