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KRX 고배당·코스피 고배당·코스피 배당성장·코스피 우선주 등 4개 지수는 모두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배당성장지수가 22.22%로 같은 기간 코스피(5.39%)와 기존 배당지수인 코디(6.53%)를 크게 상회했다.
이 지수는 상장사 가운데 향후 배당 증가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KCC, 고려아연, 동원F&B,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엔씨소프트, 오뚜기, 한샘 등을 포함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장지수는 시장이나 다른 배당지수 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재의 고배당주보다는 배당 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실질적인 한국형 배당투자에 가까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세계 꼴찌 수준인 1.6% 정도에 불과해 앞으로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관련 상품들도 성적이 우수하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배당성장지수를 추종하는 모든 상장지수펀드(ETF)는 20%대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래에셋TIGER배당성장증권ETF(주식)'(24.94%), '삼성KODEX배당성장증권ETF(주식)'(24.17%), '한국투자KINDEX배당성장증권ETF(주식)'(21.70%)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주식형 ETF와 액티브 배당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91%, 8.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