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미래의학 '정밀의학' 구축 박차

2015-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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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미래의학의 핵심 개념으로 불리는 '정밀의학' 선도를 통한 개인별 맞춤의학 구현에 나섰다. 

정밀의학이란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각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유전, 환경, 생물학적 특성 등을 바탕으로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법을 도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환자의 빅데이터와 접목해 정밀 의학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밀의학은 올 초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2016년도 우선 정책 중 하나로 선정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래의학이다. 당시 미 행정부는 정밀의학 관련 프로그램에 2억1500만달러(2436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중심으로 100만명 이상이 포함된 자발적 국가 연구그룹을 세웠다. 또 개인건강 평가에 전자건강기록과 환자 정보의 인터페이스(상호연계)를 강화키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 혁신파크'를 설립해 정밀의학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혁신파크에는 마크로젠 등 국내외 관련 업체 30곳이 입점한다.

정밀의학 공동 연구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도 꾸렸다. 이를 통해 병원과 업체 등이 보유한 유전체 정보와 의학·의료 정보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위한 코호트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원격진료 기술 등 분당서울대병원의 강점을 활용한 정밀의학의 임상 적용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분야별로 산재해 있는 보건의료 정보를 정밀의학 구현에 활용할 수 있게 네트워크화하는데도 나설 예정이다.

이철희 원장은 "정밀의학을 실현하려면 의료 정보와 유전체 정보의 통합이 필수적으로, 의료정보 분야 선두그룹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정밀의학 실현을 한층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국가 성장동력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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