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달 분양 예정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2626만원으로 정해졌다. 단순 '고분양가'보다는 '완판'에 초점을 둔 결정으로 분석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전날 대의원회를 열고 '송파 헬리오시티'의 일반분양 가구수 및 가격을 확정·발표했다. 총 9510가구 중 15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2626만2000원이다. 이는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에서 결정한 3.3㎡당 2515만원보다 110여만원 인상된 수치지만, 당초 예상 분양가인 3.3㎡당 2700만~280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주택형별로는 174가구 공급되는 59㎡가 3.3㎡당 2790만원대로 가장 높다. 이어 84㎡(560가구)가 3.3㎡당 2649만원대로, 최저 7억6750만원에서 최고 9억2640만원 수준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없는 99㎡와 150㎡를 제외하고 3.3㎡당 분양가는 △39㎡(201가구) 2501만원 △49㎡(23가구) 2617만원 △110㎡(516가구) 2509만원 △130㎡(84가구) 2498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 중 59㎡, 84㎡는 대부분 저층에서 분양될 예정이며, 선분양신청 및 현금청산자 조합원 물량에서 최고 분양가에 속하는 로얄층 등 일부 가구가 일반분양에 포함되면서 최고-최저가의 격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가락시영아파트 1·2차를 통합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1558가구(39~130㎡) 규모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맡았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서울 송파구 가락동 483번지)인 가락시장 북문, 송파역 3번 출구 방향에서 이달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하반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