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서울 연남동 갤러리 기체가 서상익 개인전 '화가의 성전(Temple of The Artist)'을 열고 있다.
특유의 회화적 표현과 상상력으로 주목받아온 서상익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등 현대 회화사의 거장 화가 70여 명의 소품 인물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게하르트 리히터로 시작해 연작을 그려나가며 각각의 얼굴이 지닌 고유의 분위기와 색채에 주목했다. 작가는 작업이 거듭될수록 회화의 역사 안에서 전해져온 회화적 요소들을 재인식하게 됐다고 말한다. 공간과 색의 상호작용, 철학과 유희의 균형, 세계를 해석하는 입장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한 수련의 흔적이란 것이다.
이번 전시는 2014년의 드로잉전 '소외한 자들의 공간' 이후 갤러리 기체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회화와 역사의 본질적 요소에 대한 고민을 담고 다양한 붓질과 색채를 조화시켜 작은 캔버스 안에 인물의 내면까지 포착해냈다는 평이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070-4237-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