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부통령이 관저로 아시아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한미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글로벌 차원의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국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북한의 도발 억지 및 비핵화 등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두 사람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 증진, 한미동맹이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오찬에는 콜린 칼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엘리 래트너 국가안보부보좌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가안보회의(NSC) 아태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청와대는 "바이든 부통령과의 오찬 협의는 한미동맹의 각별함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한편, 다방면에 걸친 의견교환을 통해 한반도, 동북아, 글로벌 차원의 양국간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