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원달러 환율 1130원대 진입 ‘긴장’

2015-10-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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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의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타이어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7월 13일 이후 세 달 만이다. 지난 2일 1180원이던 환율은 불과 10여일 만에 50원이 하락한 것이다.

국내 타이어 업체 중 매출 1위인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부문은 약 18.4%이고, 나머지는 해외 매출이다. 따라서 미국달러 및 유로화 환율의 변동은 경영에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매출 구성은 다르지만 환율은 크게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판매가 많은 타이어업체는 달러를 결제통화로 할 때가 많다. 현재 원달러 1100원대 중반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1000원대로 내려하면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원재료를 수입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일부분 헤지가 되지만 환율이 높은 것이 회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3분기는 1150~1200원 사이에서 움직인 고환율이 타이어업계 및 수출 업종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4분기는 다시 원화강세 및 달러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타이어업계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서 한국은행 외환시장팀 팀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금리가 올라가면 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가정 하에 그동안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냈는데, 지금은 다시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렌터카나 카 셰어링 업체는 내수산업이라 최근 하락하는 환율이나 저유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카 셰어링 업체 쏘카 관계자는 “올 3월부터 유가 변동에 따라 ㎞당 탄력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어서 환율이나 유가에 받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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