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불량 현장서 바로확인…"요금시비? 걱정하지마세요"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전력량계·가스미터 등 계량기 이상 유무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장비가 개발됐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가정용 계량기 이동형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등 관련 성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계량기 고장이 의심되거나 계량기로 인한 요금시비가 있을 경우에는 계량기를 분리하는 등 검사기관에 의뢰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예컨대 가스미터 이상 유무 확인 요청이 들어올 경우 설치된 가스미터를 철거한 후 검사기관에 보내는 식이다. 철거한 자리에는 다른 가스미터를 설치, 검사비용(약 5일 소요, 12만원 가량)을 비롯해 가스미터 가격의 몇 배 이상이 소요되면서 대부분 새제품(약 2만원)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잦다.

관련기사

• 국표원, 한국전자산업대전서 '무역기술장벽' 홍보관 운영
• 국표원, 철근 국가표준 개정…"KS 품질기준 강화"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사용자가 보는 앞에서 1시간 이내에 계량기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장비 예상가격은 전력량계 검사장비 약 500만원, 가스미터 검사장비 약 1500만원, 수도미터 검사장비 약 1000만원, 난방열량계 검사장비 약 1000만원 등으로 알려졌다.

최미애 국표원 계량측정제도과장은 “경량화를 통해 휴대가 가능하고 가격경쟁력도 확보되는 등 계량기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중남미나 중앙아시아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