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주식회사 C&C(대표이사 박정호 사장)는 15일 KB국민은행 태블릿 브랜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은행 전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은행 창구를 통해서만 할 수 있었던 금융상품 신규가입과 통장개설, 카드발급 신청, 대출업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방문채널 서비스다.
SK주식회사 C&C는 기존 KB국민은행 지점 창구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태블릿PC를 기반으로 외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은행 점포’를 구현한다. 1000개가 넘는 KB국민은행의 거의 모든 점포에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KB 태블릿 브랜치 구축 사업을 통해 태블릿PC를 통한 효율적인 ‘찾아가는 영업(아웃바운드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영업점 내점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거래 편의성과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영업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고객정보조회 ▲고객보유 전체상품 조회, 원장조회 ▲요구불∙거치식∙적립식 신규, 해지, 조회 등 개인 여신업무를 포함해 신탁, 퇴직연금, 펀드, 자산관리 등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전반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태블릿 브랜치 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제로 은행 내부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되어 태블릿PC에서 원스톱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현장에서 바로 가입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한 ‘종이 없는 사무환경’도 구축한다. 태블릿PC 기반으로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자문서를 통한 디지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태블릿 브랜치에 최적화된 전자서식을 개발하고, 전자문서의 위∙변조 방지 및 전자문서의 조회∙보관∙폐기를 관리하는 전자문서 통합관리 시스템과도 연계한다.
이외에도 ▲개인정보∙거래정보 암호화 ▲태블릿 단말기∙사용자 인증 ▲네트워크 보안 등 전 영역에 걸친 보안대책 시행으로 안전한 찾아가는 영업(아웃바운드 영업)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SK 주식회사 C&C 백형덕 전략사업1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KB국민은행은 태블릿 브랜치라는 새로운 대면채널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객들은 부르면 찾아오는 은행서비스로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태블릿 브랜치 시스템이 KB국민은행의 위상에 걸맞은 핵심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