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미 방문 첫날 “한미 우호∙협력” 초점

2015-10-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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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기념비, NASA 방문, 한미 우호의 밤 등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박요셉 기자 =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로 미국 방문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 전 공원 입구에 있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흥남철수 작전 당시 메르디스 빅토리호에 복무했던 미 해군 예비역 소장 제임스 로버트 루니 제독을 만나 "당신이 진정한 영웅(You are the true hero)"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행사에는 존 맥휴 미국 육군부 장관, 존 틸럴리(8대)·월터 샤프(12대) 전 한미연합사령관, 커티스 스캐퍼로티 현 한미 연합사령관, 김재창·박선우 전 연합사 부사령관, 한국전 참전 용사, 지갑종 유엔 한국전 참전국 협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당시 유엔 안정보장이사회를 소집해 참전을 결정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손자와 흥남철수 작전시 주민 10만여명의 탈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에드워드 알몬드 전 미 10군단장의 외손자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 나사 우주센터 방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으로부터 영상 환영 메시지를 받은 뒤 나사가 추진하는 탐사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달 탐사, 우주통신, 위성개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미 양국의 우주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간 경제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 경제사절단과의 첫 일정인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한국측 170명, 미국측 150명 등 총 32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제조업의 스마트혁명을 통한 '제조업 신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가는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장관,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레이너 미 기업가정신대사와 환담을 나누고 한·미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준 미국측 인사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미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행사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해 척 헤이글 국방방관, 콜린 파원 전 국방장관 등 고위급 전ㆍ현직 관료 등 미국 주요 인사 450여 명이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15일 방미 이틀째 일정으로 미 국방부 ‘펜타곤’을 방문하고 조 바이든 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다. 오후에는 한미 재계회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후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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