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실크로드 경주 2015’,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

2015-10-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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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첨단 ICT ‘실크로드 경주 2015’ 자신감

세계와 문화로 소통, 디지털 실크로드 실현의 장 마련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이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이동우 사무총장. [최주호 기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실크로드 경주 2015’는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를 실현하고, 문화로 세계가 하나 되는 모습을 대한민국 경북의 천년고도 경주에서 만들어내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지난 8월 2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폐막을 이틀 앞두고 이번 행사를 이끌었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이동우 사무총장을 만나봤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2년 전 이스탄불에서 열렸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성공과 지난해 ‘이스탄불 in 경주’를 통해 문화로 유라시아 대륙이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통해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를 실현했다”라고 밝혔다.

▶ 이번 행사의 성공을 예감했는지.

"사실 메르스로 인한 초기 홍보의 어려움, 내수경기 침체, 개막일 남북관계 경색, 태풍 등 초반 악재가 겹쳐 행사의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 전통의 이미지가 강한 경주에서 펼쳐진 넌버벌 공연 축제인 ‘2015 공연관광축제’ 등 콘텐츠가 탄탄했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라는 국정과제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연결했다는 점 등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결국에는 주목을 받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 현재까지 방문자 수와 폐막까지의 예상인원은?

"지난 13일 현재까지 방문자 수는 127만4000여명, 메르스 발생 이전의 관람객 목표 120만명을 폐막 일주일 전에 이미 달성해 폐막까지 135만~140만명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와 차별화된 행사 내용은?

"지난해는 201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이스탄불이 대규모 예산과 인원을 동원해 경주에서 답방형식으로 치른 행사이다. 따라서 지난해 행사는 행사기간도 짧았고 터키 한 나라만 참가한 행사였다면 이번 행사는 2013, 2014 행사의 연장선에서 경주와 이스탄불을 잇는 실크로드 선상의 나라들이 모두 함께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그 규모와 참가국 면에서 비교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 선상 47개국 15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1만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문화행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 행사를 진행하면서 특별한 내용이 있다면?

경주 솔거미술관이 개관 이후 우리도 미처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이다. 솔거미술관을 다녀간 분들이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미술관의 외형과 박대성 화백의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물에 찬사를 보내주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는 고급 문화콘텐츠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 지역의 경제적 효과 측면은?

"입장객 140만명을 기준으로 입장 수입과 행사장에서 음식·제품 구입 등을 위해 지출한 금액을 포함한 직접효과와 생산유발·소득유발·취업유발 효과 등 간접유발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는 다양한 창작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플라잉, 화랑원정대, 바실라, 웹드라마 9초, 뮤지컬 최치원 등 창작문화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러한 창작문화 콘텐츠들의 세계화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대학 연계 콘텐츠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 내에 ‘대학 창업존’을 만들어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인턴과 도우미 등 청년고용 유발 효과도 컸다."

▶ 폐막을 앞둔 소감은?

"지금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과 과제를 바탕으로 지역별 자체 문화콘텐츠의 세계화,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문화융성을 위한 문화콘텐츠의 지속적 개발 등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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