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은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425만8000t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벼 재배면적은 건물 건축, 택지 개발, 밭작물 전환 등으로 작년(81만6000㏊)보다 2% 줄어든 79만9000㏊였다.
반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20㎏에서 533㎏로 2.5%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424만1000t)보다 1만7000t 늘어날 전망이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일조 시간이 증가하는 등 생육 전반에 걸쳐 기상 여건이 좋았고 병충해·태풍 등의 피해가 거의 없어 이삭수와 낟알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도별 벼 생산량은 전남이 85만7000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82만8000t), 전북(68만t) 순이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벼 재배면적 감소로 최근 10년간 생산량이 줄었으나 2013년부터 올해까지는 기상 호조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내년 쌀 예상 소비량은 397만t으로 집계됐다.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쌀 예상생산량을 토대로 수확기 쌀 수급안정 추진방안을 마련하고자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민간 벼 매입능력 확충, 밥쌀용 수입쌀 관리 강화, 정부재고 처리대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 시 시장격리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