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클라우드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과연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 기업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것이 가능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아주경제신문과 글로벌경제재정연구원이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5 정보과학포럼'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서성일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제정을 계기로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을 비롯해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김철승 KT IT인프라컨설팅 담당 상무, 박현순 SK텔레콤 스마트워크 사업팀장,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이사, 서광규 상명대 교수, 김두현 건국대 교수, 서성일 미래부 소프트웨어 진흥과장 등 정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축사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클라우드 발전법'을 제정,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클라우드 이용을 촉진하고 활성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역설했다.
최 차관은 "클라우드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대학, 연구소, 언론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어뤄져야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클라우드 활성화를 통한 IT강국 재도약을 모색하고,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 과제와 전망을 진단하기 위해 국내 클라우드컴퓨팅에 관한 내노라 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패널토론에 참가한 서광규 교수는 "클라우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총합이 돼서 보다 나은 정책이 만들어져야 된다"면서 "좋은 의견이 미래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영돼야 클라우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서성일 과장은 "미래부도 좋은 아이디어를 언제든지 제안해 주면,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국가정책이나 제도를 개편해 나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