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3일 '제10회 화문매체합작조직 서울총회'에서 "중국의 부상과 함께 화문매체 시장은 더 넓어지고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서울 마리나 컨벤션홀에서 열린 총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 양국은 환난지교(患難之交)의 역사를 토대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소통과 전략적인 협력으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이끄는 역대 최상의 우호관계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은 정부차원의 교류 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위원장은 자신이 지난 2008년 여당(한나라당)의 정책조정위원장으로서 중국 관광객 비자 절차 간소화를 직접 추진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한중 민간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데 비자 절차가 너무나 복잡해 각 부처와 협력해 간소화를 추진했다"면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2010년 백만 명 가량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2013년 기준으로 432만명으로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위원장은 "화문매체의 핵심 콘텐츠로서 한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국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면서 이날 화문매체 소속 언론인들에게 지속적인 한중 교류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