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문화관광 설명회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앞세워 일본인 관광객 확대 유치에 나섰다.
도는 13일 일본 도쿄지역 호텔에서 백제문화·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충남관광 홍보 동영상 상영,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박재용 박사의 백제역사유적지구 설명,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백제 오악사 공연, 여행사별 상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백제와 일본은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백제역사유적은 고대 동북아시아의 평화·교류·번영의 결과물”이라며 “1400년 전 백제와 일본의 역사를 이어받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교류와 협력을 위해 양국이 앞으로 함께 더 노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번 관광설명회는 한·일 양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양 지역 공동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한 방안을 함께 찾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며 “더욱 활발한 관광 교류를 통해 더 큰 신뢰와 우정을 쌓으며 지구촌의 친근한 동반자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제문화·관광 일본 프로모션 이틀째인 14일에는 도쿄 현지 여행사 방문 상담회를 진행하고, 한글 관련 기관도 찾아 ‘백제문화+한글사랑’ 관광 상품 홍보도 진행한다.
현지 여행사 방문 상담회에서 도는 도내 계절별 관광 자원과 주요 관광지를 설명하며 충남 관련 상품 기획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제문화+한글사랑’ 관광 상품 홍보는 동경한국교육원과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을 찾아 한류에 관심이 있고, 한글을 배우고 있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백제 역사 및 전통문화 체험과 한글을 결합한 관광 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과거 공주와 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는 일본인과 일본 학생들의 단체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았으나, 관광 경향이 바뀌면서 점차 소외지역으로 변해왔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일본인 관광객을 공주·부여로 다시 불러들이는 또 하나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선 지난 8월 말 일본 주요 도시 여행사 부장단 50여명을 초청, 공주·부여 백제관광 팸투어를 진행하며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