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은 감자칩 시장의 만년 꼴찌 해태제과를 일약 최강자로 변모시켰다. 올해 7월에는 제과업계 최초로 과일맛 감자칩을 내놓아 다시 업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과일맛은 감자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장의 편견을 깨고 '1초에 1봉지' 팔리는 인기 제품 반열에 올랐다. 이들 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열면서 제과업계 전체의 스낵시장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신정훈 대표는 "허니버터칩 신드롬은 어느 제과업체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대 사건이었다"며 "허니버터칩 성공 DNA는 해태제과의 가장 큰 자산인 동시에 국내 제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유할 책임을 느껴왔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 책에는 출시를 놓고 이견이 팽배해 자칫 시장선점을 놓칠 수 있었던 순간, 경쟁업체의 허니버터칩 유사제품 대응, 공장 증설 결정을 앞두고 최고 경영자로서 맞닥 뜨린 고민 등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