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제10회 해외화문매체합작조직 서울총회'에서 "앞으로 중국과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박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두 나라 국민들의 문화적 저력과 창의력을 꽃피워 나간다면, 양국 경제는 물론 인류의 행복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점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달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 2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서 문화콘텐츠·소프트웨어 등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이 문화콘텐츠를 공동 제작해서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함께 찾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축사 말미에 그는 "주역에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는데,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뜻이다"라며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과 중국, 더 나아가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 전문이다.
[제10회 해외화문매체총회 축사]
제10회 해외화문매체총회 서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을 방문하신 전 세계의 회원사 언론인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 동안 다양한 문물과 사상을 교류해 왔습니다.
이런 뿌리 깊은 문화적 자산과 전통을 토대로
최근에는 한풍(漢風)과 한류(韓流)라는 새로운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달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
2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서
문화콘텐츠·소프트웨어 등에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양국이 문화콘텐츠를 공동 제작해서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함께 찾아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두 나라 국민들의 문화적 저력과 창의력을 꽃피워 나간다면,
양국 경제는 물론 인류의 행복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화문매체 언론인 여러분,
주역에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과 중국,
더 나아가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