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차준일)가 역무원 업무를 고객안전과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하기위해 역무실 창구에서 표를 팔지 않는 ‘매표 무인(無人)화’를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매표 무인화 시행’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홍보를 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이용객 11만여 명가운데 약 29.4%인 3만2000여명이 보통권을 사용하던 것이 올 9월에는 17.4%인 2만여 명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기존의 발매기나 복합발매기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 창구에서 표를 파는 것은 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매표무인화’로 기존의 매표창구 근무 역무원을 승강장과 출입구에 현장근무토록 해 고객 맞이 서비스에 집중하고 고객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화’해 역사 감시와 순회활동을 강화한다는 것.
또한 역무실 기능을 ‘고객안내센터’로 전환하고 역무실 앞에 무선호출기를 설치해 이용객이 필요시 언제든지 역무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표 무인화’ 홍보는 역사에 안내문과 펼침막을 붙이고 승강장 행선안내게시기, 역 구내와 열차내 안내방송 등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대전시청과 5개 구청 소식지에 안내문을 싣고 대한노인회, 주부교실, 장애인단체 등에도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공사 김민섭(운수사업팀ㆍ대리)씨는 “매표 무인화로 역무원의 업무가 고객안전확보와 민원응대, 고객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역사에 있는 발매기와 복합발매기 이용을 생활화 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을 제외한 국내 도시철도기관은 2009년 이전부터 매표무인화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대전도시철도공사 22개 역사에는 보통권ㆍ할인권 발매기 62대, 우대권발매와 충전도 가능한 복합발매기 37대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