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0대 총선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당·청 갈등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여파로 박근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보수층 결집으로 상승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주 후반 상승세로 전환, 이번 주 지지율 상승 추세에 따라 집권 3년차 국정동력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朴대통령 부정평가 49.1%…주 후반 회복세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권 텃밭인 새누리당 지지층(91.5%→83.6%)과 대구·경북( 62.7%→59.4%)에서 각각 7.9%포인트, 3.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4%포인트(47.6%→43.2%) △대구·경북 3.3%포인트(62.7%→59.4%) △광주·전라 2.5%포인트(29.0%→26.5%), 연령별로는 △50대 4.1%포인트(65.8%→61.7%) △40대 3.3%포인트(37.3%→34.0%) △30대 1.6%포인트(28.5%→26.9%),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3.9%포인트(24.7%→20.8%) △보수층 2.9%포인트(78.9%→76.0%)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일간 지지율은 주 초반에는 하락했다가 주 후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5일 직전 조사(2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0.0%로 시작한 박 대통령은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극에 달했던 6일 45.3%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재점화된 7일 47.2%로 상승했다.
◆與 41.7% vs 野 25.7%…김무성, 차기 대선 1위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7%, 새정치민주연합 25.7%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상승, 새정치연합은 같은 기간 1.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3%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8.8%) >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6.9%) > 박원순 서울시장(13.7%)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7.8%), 오세훈 전 서울시장(6.4%), 김문수 전 경기지사(4.0%)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8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9.5%, 자동응답 방식 4.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