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천시, ‘인-차이나 프로젝트’날개를 달다

2015-10-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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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중국의 상생, 인천 안의 중국시대 개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과 중국과의 경제·문화·관광·교육분야 교류확대의 발판이 될 ‘인-차이나 프로젝트(In-China Project)'가 본격화된다.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중국 시장 선점을 통해 한·중 FTA 체결 효과를 톡톡히 살릴 수 있는 실리 외교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중국 관련 핵심 사업을 확정하고, 1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하에 ‘인-차이나 프로젝트 종합보고회’를 개최했다.

인-차이나 프로젝트는 지난 6월 1일 한·중 FTA가 정식 서명되고, 중국 주도의 AIIB 은행이 설립되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급변하고 있음에 따라 실익 위주의 협력 증대를 위한 지방외교 방향을 재정립하고, 인천이 대 중국 전진기지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방안을 도출해 '인천 안의 중국' 시대라는 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이다.

특히, 한·중 FTA 효력 발효 시 양국 경제협력 강화 등 대중국 교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정학적 기회요인이 많은 인천이 교류·비즈니스를 주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고, 현재 중국은 국제 교역 및 내수 확장을 위한 서부 대개발 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특히 인천 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보고회는 인-차이나 프로젝트 추진 목록으로 선정된 25개 사업에 대해 사업목적과 추진계획을 보고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인-차이나 프로젝트는 △대 중국 교류·비즈니스 기반구축 △중국 소비·내수 시장 선점 △상호 교류협력체계 강화 등 3대 분야로 나누어 추진된다.

시는 먼저, 대 중국 교류 기반 구축을 위해 친인천 중국인을 양성하고 중국 교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친인천 중국인 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중국 유학생의 유치부터 졸업 후 취업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인·중 프렌드(하오펑요) 1000만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중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저명인사의 명예시민 확대 위촉으로 인천시의 이미지와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중국 명문대학 유치와 국제학교 유치로 중국인의 친인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 교류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관련 전문가와 중국 저명인사들을 포함하는 인-차이나 포럼을 구성·운영하고, 기업 및 시민의 중국 이해와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차이나 비즈니스 스쿨을 운영하는 한편, 중국인 관광객 맞이 환대 분위기 확산을 위해 숙박·쇼핑·교통 등 서비스 개선 및 시설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섬의 매력을 향유하고 싶은 중국 내륙 주요도시와 인천의 아름다운 섬을 연결하는 1시(市·省) 1도(島) 친구 맺기 사업을 추진하여 관광·투자 등과 연계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분야 등 진출 거점도시를 선정하고 중국 권역별 교류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으로 대 중국 진출 파트너링을 구축한다. 무엇보다도 특화된 대 중국 홍보 전략으로 중국진출의 전략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인천시 각 유망산업의 집중 육성은 필수과제다. 이를 위해 의료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섬 관광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등 유커 유치를 위한 특화 마케팅을 추진하고 화장품, 가공식품, 수산물 등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인천과 중국의 상호 교류협력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을 가시화하고 온라인 상거래, 경제교류 및 시장개척을 활성화한다. 이 외에도 스포츠, 문화, 청소년, 대학교류, 보건연구분야 등 상호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인천시의 대 중국 전략사업인 인-차이나 프로젝트의 3대 분야, 6대 전략, 25개 사업을 확정했다. 그동안 인천시의 각 부서, 기관별로 산재돼 추진되던 대 중국 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신규 어젠다를 발굴함으로써 각 추진 분야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유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중국은 지정학적으로나 경제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교류 파트너가 될 것이 확실하다”며 “인천의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의 교류협력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본격적인 ‘인천 안의 중국시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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