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중국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8개 차종이 중국 소비자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5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베이징현대의 밍투와 투싼ix 등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 KX3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만족도 및 올해의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업체별 정비만족도 평가에서도 베이징현대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차급별 종합만족도와 정비만족도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급별 종합만족도에서는 베이징현대가 사상 최초로 5개 차종을 수상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8개 차종이 1위에 선정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7만 위안 이상 소형차’ 부문에서는 둥펑위에다기아의 K2가 80점으로 4년 연속 해당 차급 1위에 올랐다.
‘10만~15만 위안 중형차’ 부문에서는 뛰어난 품질로 무장한 베이징현대의 랑동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베이징현대의 밍투는 지난해 ‘10만 위안 이상 신차’에 이어 올해도 ‘25만 위안 이하 중대형차’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SUV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ix25, 투싼ix, 신형 싼타페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X3가 각 차급 1위에 올랐다.
베이징현대 투싼ix는 ‘15~20만 위안 SUV’ 부문에서 80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30만 위안 SUV’ 부문에서는 신형 싼타페가 81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또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전용 소형 SUV인 ix25와 KX3가 동시에 ‘2015 올해의 신차’ 자리를 차지했다.
업체별 정비 및 판매 만족도 조사에서도 베이징현대가 정비만족도에서 81점을 획득하며 2년 연속 1위를 이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자동차시장 성장세 둔화와 로컬업체의 공세속에 이룩한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과 상품 경쟁력 제고,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전용모델 투입 등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