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병식서 '인민' 수차례 언급…핵 언급은 없어

2015-10-1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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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10일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육성 연설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인민'이라는 단어가 수십차례 언급했지만 핵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이날 오후 열병식 육성 연설에서 "당 창건 70주년을 맞이한 열병식에서 인민에게 감사한다"고 표명했다.

김정은은 이어 "노동당은 인민과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으며 인민을 하늘처럼 섬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고 인민의 이익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며 '인민'이라는 단어를 수십 차례 언급했다.

김정은은 특히 인민 중시, 군대 중시, 청년 중시 등 '3대 중시' 전략을 "제일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정은의 연설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제시했던 '경제ㆍ국방 병진노선'만 등장하고 김정은 체제의 핵심노선인 '핵ㆍ경제 건설 병진노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정은의 연설에서 핵과 관련된 언급이 빠진 것은 서열 5위의 최고위급 인사를 기념행사장에 파견한 중국을 의식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은 미국을 향해 "우리의 무장력은 미제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위해 우리 돈 1조 60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석단에서 김정은의 바로 왼편에 류 상무위원이 섰고 바로 그 옆에는 김기남ㆍ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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