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멋진 광경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탄생 목적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국토균형 발전이다.
이에 세종시에 인구 유입은 늘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보다는 대전·충남북 등 인접한 충청권에서 옮겨오는 경우가 더 많다. 수도권 과밀 억제라는 당초 목적과 달리 세종시가 충청권 인구를 흡수하는 '인구 블랙홀'이 된 것이다.
지난달 9일 세종시에서 열린 '충청권 국회의원,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서울- 세종고속도로가 하루속히 건설되어야 한다” 며 “이것이 완공되면 서울과 세종간 행정 비효율 문제가 완화되고, 또한 서울서 세종으로 오는 시간이 1시간 이내에 도찰 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상당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세종시에 시급한 서울~세종 제2경부고속도로보다는, 충북 지역에 도움 될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역설했다. 충청권 내 다른 지역에서는 '남의 일'로만 여기는 것 같다. 오히려 "서울을 오가는 교통편이 좋아지면 공무원들이 세종시에 안 내려온다"며 교통 상황 개선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 3년간 행정 비효율을 경험한 정부 관계자들은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사업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사업 추진 여부에 입 다물고 있는 상황이라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이 조만간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