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존심, ‘PC그램’이 세웠다

2015-10-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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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조재성 한국 HE마케팅담당 PC마케팅팀 부장(왼쪽에서 셋째)이 6일 LG전자 대표 수상자로 나서 '올해의 브랜드 대상 본상'을 수상했다.[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올 한 해 소비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PC제품으로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시리즈 ‘PC그램’이 선정됐다.

LG전자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자사의 노트북 PC그램 시리즈로 브랜드 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LG전자 대표 수상자로 나선 조재성 한국 HE마케팅담당 PC마케팅팀 부장은 “고객이 직접 평가해 받은 상이라 더 뜻깊다”며 “그램 시리즈는 기존 노트북의 무게로 거론되던 ‘킬로그램(kg)’ 단위를 처음으로 깬 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PC 그램 시리즈가 최근 연이은 실적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LG전자의 자존심을 살려준 셈이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가전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특히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의 판매 부진으로 MC사업부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0.4% 증가한 3조648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9.7% 줄어든 2억원에 그쳤다.

2분기 시작 시점에 G4가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 속에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LG전자의 ‘PC그램’ 시리즈는 가벼우면서도 얇은 두께를 특징으로 하며, 화면 인치수에 따라 그램13, 그램14, 그램15 등이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그램 14의 경우 출시 4개월 동안 5만 대 이상이 팔리며 최단기간 5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그램 13과 비교해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20% 이상 많은 수치다.

그램 15는 그램 14와 함께 한국기록원이 같은 디스플레이 크기 노트북 중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이라고 인정한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한 노트북 중 가장 판매속도가 빠르다”며 “현재까지도 그램 시리즈 전체 통 틀어 한 달에 최대 2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13년째 이어져왔으며 대상 브랜드에 대한 치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소비자조사,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평가 등을 종합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시상은 △ 마스터피스 △본상 △특별상 △중국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특별상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LG전자 외에도 팅크웨어가 블랙박스 브랜드 아이나비로, 파나소닉코리아가 구강세정기 제트워셔로 올해의 브랜드상 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팅크웨어 이남경 마케팅본부 이사는 "2015 가장 사랑받는 블랙박스 브랜드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내년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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