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버랜드 제공]
'코키아'는 '코키아 스코파리아(Kochia scoparia)' 학명에서 유래된 비름과 식물의 일종으로, 시골집 마당이나 밭두렁 등지에서 자주 접하던 키 1미터 남짓되는 댑싸리를 말한다.
한해살이 식물인 코키아는 가을에 밑동을 잘라 말린 다음 묶어서 빗자루를 만드는데 사용돼 우리 생활에 친근한 식물이다.
코키아는 찬바람이 불면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엽록소가 줄어들고 안토시아닌이 늘어나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든다.
단풍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꼭 불타오르는 것 같아 외국에서는 '버닝 부쉬(Burning Bush)'라고도 불린다.
에버랜드는 진입로부터 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글로벌페어 등 내외부 곳곳에 약 4만여 본의 코키아를 전시해 손님들에게 이색적인 가을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민가 주변이나 길가에서 코키아를 접할 수 있지만, 4만여 본이 넘는 대단위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은 에버랜드가 유일하다.
에버랜드는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에버랜드 조경센터 내에 코키아 전담 인원들을 배치해 4만여 본의 코키아를 발아시켜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에버랜드는 코키아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에버랜드에서 찍은 코키아 사진을 본인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린 후 해당 URL을 에버랜드 블로그에 댓글로 응모한 분들 중 16명을 선정해 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등 푸짐할 경품을 증정한다.
또 페스티벌 기간 내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에버랜드 정문 주변에서 코키아 빗자루 만들기 체험이 열려 손님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5000원의 별도 체험비가 발생한다.
한편 에버랜드 주변에는 이 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에 은행, 단풍, 느티, 벚,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무들이 노랗고 빨간 단풍의 절정을 보여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