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중부, 랴오닝(遼寧)성 서부, 산둥(山東)성 북부 등 대륙 북부지역에 점차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 대기오염긴급지휘부가 전날 저녁 7시를 기해 스모그 황색 경보를 발동했다고 6일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이날 보도했다.
4일부터 나타난 스모그 현상은 전날 베이징 중남부 지역과 톈진 북부 지역에서 PM2.5 농도가 최고 250㎍/㎥까지 올라가는 등 심각해졌다. 현재 베이징 대부분 지역이 스모그로 뒤덮여 가시거리가 500m 미만에 달하고 있다.
중국 대륙 북부 지역을 덮친 스모그 현상으로 고속도로 교통상황도 악화됐다.
6일 베이징~마카오를 잇는 '징강아오(京港澳)' 고속도로 하행선 일부 구간, 베이징~하얼빈을 잇는 '징하(京哈)' 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국경절 연휴 막바지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정체 현상도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됐다.
올 가을 들어 처음 발생한 이번 스모그는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7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